동탄2신도시 2번까지 청약 가능
입력 2012-11-15 19:01
동탄2신도시 2차 동시분양이 16일 견본주택을 여는 것으로 시작된다. 한화건설, 계룡건설, 금성백조주택, 대원 등 4개 건설사가 총 3456가구를 공급한다. 분양 관계자는 15일 “5번까지 중복청약이 가능했던 1차 때와 달리 2차 분양에선 2번까지만 가능하다”고 밝혔다. 중복당첨에 따른 계약포기자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부동산업계에선 단지 6곳 모두 청약률이 100%를 넘긴 지난 6월 1차 분양 때의 열기가 2차에도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일단 입지는 2차 분양이 1차 때보다 앞선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2차 분양단지 4곳 모두 KTX 복합환승센터와 중심상업지와 거리가 가까운 시범 단지 내에 위치해 있다. 1차 때도 시범단지 안에 자리 잡은 우남퍼스트빌과 호반베르디움이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동탄역 개통이 추진되는 것도 호재다. 배후 수요 역시 탄탄하다. 주변에 삼성전자와 LG전자 직원 등 7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하지만 분양가가 오른 것은 약점이다. 한화건설은 3.3㎡당 1152만원, 계룡건설은 1119만원, 금성백조와 대원은 각각 1044만원과 1040만원으로 책정됐다. 3.3㎡당 1007만∼1042만원이었던 1차 때보다 30만∼110만원 높아진 것이다. 또 모두 85㎡ 이하 중소형 물량이었던 1차 때와 달리 전용 85㎡ 초과의 중대형이 39%(1353가구)나 된다는 점도 부담이다. 여기에다 한화건설을 제외한 나머지 중소 건설사들의 브랜드 인지도가 다소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1차 때도 청약은 모두 순위 내 마감됐지만 초기 계약률은 GS건설 등 대형건설사의 경우 70%를 웃돈 반면 중소건설사는 상대적으로 실적이 저조했다.
한장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