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초초초미니화’… 평균 전용면적 26㎡로 낮아져

입력 2012-11-15 19:01


1인 가구 증가와 경기 침체로 소형 주택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도시형생활주택이나 오피스텔의 주거면적도 초미니화하고 있다.

1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텔의 평균 전용면적은 2005년 66㎡였으나 지난해에는 29㎡로 줄었다. 올해에는 더 작아져 평균 전용면적 26㎡로 점차 소형화하는 추세다.

특히 최근 들어 5평(16.5㎡) 미만 공급물량도 적지 않다. 서울 오류동에서 분양 중인 ‘현대썬앤빌구로’는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 등 총 325가구(실) 중 312가구가 전용 14㎡다. 신림역세권의 ‘프라비다 트라움’도 도시형생활주택 전용 14.06㎡ 83가구, 14.05㎡ 47가구를 분양 중이다.

오피스텔 시장도 초소형이 대세다. 대우건설이 강남보금자리지구에 공급 중인 ‘강남 2차 푸르지오시티’에도 18㎡ 9실을 배치했다. 신세계건설의 광교 오피스텔 ‘더 로프트’도 전용면적이 16.8∼20.6㎡로 구성됐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25.3% 수준으로 높아진 데다 관리비를 아끼기 위해 불필요한 면적을 줄이면서 주거면적도 초미니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부동산1번지는 최근 전세 가격 급등으로 수도권 아파트 전세 가격이 3.3㎡당 602만원으로 600만원을 사상 처음으로 돌파했다고 밝혔다. 서울이 826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경기도가 505만원, 인천이 368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수도권 전셋값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2월부터 상승세로 돌아서 2010년 3월 3.3㎡당 500만원을 돌파한 데 이어 600만원 선까지 넘었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