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文·安 대선 전쟁] 文측 “호남 10% 이상 약진”-安측 “여전히 우리가 우위”

입력 2012-11-15 18:52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측과 무소속 안철수 후보 측은 여론조사 추이를 놓고도 팽팽히 맞섰다. 문 후보 측이 “호남에서 10% 이상 지지율이 약진했다”고 주장한 반면 안 후보 측은 “여전히 우리 측이 우위에 있다”고 받아쳤다.

문 후보 캠프 우윤근 동행1본부장은 15일 라디오에 나와 “지난 한 달 동안 문 후보 상승세가 두드러졌다”면서 “호남권에서 많게는 20%, 적게는 10% 포인트 이상 문 후보가 약진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물론이고 안 후보와의 경쟁력에서도 오차범위를 벗어났다”고 말했다. 우 본부장은 “지지율 상승이 억지로 되는 게 아니지 않느냐. 당연히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러나 안 후보 캠프 유민영 대변인은 다른 라디오에 출연해 문 후보 지지율이 올라가고 안 후보 지지율은 떨어진 게 아니냐는 질문에 “박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안 후보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전체적인 트렌드에서 흔들림이 전혀 없다”고 답했다. 캠프 관계자도 “본선에 가면 문 후보는 10%까지 박 후보에 밀리고 안 후보는 1∼2% 내에서 해볼 만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