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이재민 눈물 닦아주자” NGO들, 과테말라 현장으로

입력 2012-11-15 18:40


지난 7일, 남미 과테말라에 발생한 규모 7.4의 강진으로 사망 및 실종자 74명, 이재민 7514명이 발생했으며 이어 11일에 발생한 규모 6.2의 여진으로 피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NGO 굿네이버스(회장 이일하)가 긴급구호활동에 착수했다.

현재 굿네이버스 과테말라 지부(지부장 박성락)를 중심으로 지진 발생 직후인 지난 8일 1차 긴급구호팀을 파견해 피해지역 복구 작업과 이재민 지원을 위한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굿네이버스 과테말라 박성락 지부장은 “현재 지진으로 인한 가옥 피해가 심해 이재민들이 머물 수 있는 쉼터와 식수 등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굿네이버스가 가장 먼저 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굿네이버스는 과테말라 국가재난대책본부 및 긴급구호센터 등과 긴밀히 협력해 현장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산마르코스 지역에서 가장 피해가 심한 산안토니오 지역의 부시장과 함께 피해지역을 방문해 지원 방향을 논의했다. 아울러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체결한 ‘인도적 지원분야 민관협력사업’에 따라 긴급구호 활동과 재건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국제아동후원단체 플랜인터내셔널은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과테말라 아이들의 정신적 피해 완화를 위해 사회심리전문가팀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플랜과테말라 대표인 데보라는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 발생 시 아이들은 가족들과 떨어져 공포와 두려움에 휩싸이고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공황상태에 빠지기 쉽다”고 밝혔다.

또 주 피해 지역인 산마르코스 지역에서 4개의 지역개발사업장을 운영해 온 국제 월드비전은 조사 결과 다행히 결연 아동이나 마을에 큰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월드비전 과테말라는 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카테고리I의 재난선포를 하고 정부와 협력해 5만 달러 규모의 식수, 담요 등이 포함된 긴급구호 활동을 이미 시작했다. 한국 월드비전은 계속 피해 상황을 주시하고 과테말라와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지현 기자 jeeh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