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대장간 골목 外
입력 2012-11-15 18:21
아동·청소년
△대장간 골목(글 바츨라프 르제자치·그림 김중석)=체코 어린이문학 베스트셀러로 초등학교 고학년용. 체코 프라하의 뒷골목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한바탕 소동을 통해 정의와 평등, 부자의 윤리와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 같은 묵직한 주제를 이야기한다(한겨레아이들·9000원).
△꽃님이(글 김향이·그림 설은영)=계몽아동문학상·삼성문학상 등을 수상한 작가의 초등학교 저학년용 창작동화. 목수 아버지, 슈퍼마켓 운영자 어머니, 오빠 은수, 동생 은미, 그리고 강아지 아홉 마리의 어미인 꽃님이는 한 가족. 이사를 앞둔 어느 날 꽃님이가 집을 나간다(어린이작가정신·9000원).
△알래스카의 썰매타는 아이(조안 벨)=변해가는 북극의 생활 속에서 무너지는 가족의 유대를 돌이키려는 소녀의 이야기. 활기를 찾기 위해 우울증에 빠진 아버지와 개 썰매 경주에 나가는 꿈을 꾸는 소녀. 드넓은 설원을 배경으로 희망을 찾아가는 가족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파라주니어·9800원).
문학
△시는 벅차다(정우영)=시인이 암 투병 중에 쓴 시평 에세이집. 저자는 동시대 우리 시와 호흡하며 더 이상 병에 쫓기거나 소멸의 공포에 휘둘리지 않게 됐다고 고백한다(우리학교·1만4000원).
△시옷의 세계(김소연)=낱말 하나하나를 자신만의 정의로 밑줄 그어온 시인의 산문집. 이번엔 ‘시옷’을 꺼내놓았다. 사라짐, 산책, 상상력, 새하얀 사람 등 ‘시옷’으로 시작되는 단어에 대한 단상을 모았다(마음산책·1만2000원).
△네가 보고 싶어서 바람이 불었다(안도현)=시력 30년을 결산하는 시적 아포리즘 모음집. 그동안 쓴 동화와 산문집에서 마음에 새겨볼 만한 빛나는 문장들을 골라 엮었다(도어즈·1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