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기업 사회공헌-홈플러스] 8개월간 급성 백혈병 어린이 71명 지원
입력 2012-11-15 18:16
급성 골수성 백혈병을 앓던 18개월 박영준(가명)군은 홈플러스의 ‘어린 생명 살리기 캠페인’을 통해 새 생명을 얻었다. 중국에서 귀화한 박군의 부모는 지난 5년간 어렵게 모은 전세금과 생활비를 모두 박군의 치료비로 쓰고 빚이 늘어가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 캠페인 덕분에 1400만원의 치료비 지원을 받았고, 박군의 건강이 회복되면서 가족 전체가 다시 새 희망을 얻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 3월부터 10월 25일까지 8개월간 실시한 ‘어린 생명 살리기 캠페인’을 통해 박군처럼 수술과 치료가 시급한 71명의 급성 골수성 백혈병 어린이를 지원했다고 15일 밝혔다.
총 기부금액은 23억원으로 홈플러스와 200여 협력회사가 캠페인 상품 매출의 1%씩을 기부하고, 홈플러스 임직원, 정부, NGO, 의료기관 등이 힘을 보탰다.
물품 구매를 통해 캠페인에 참여한 고객은 모두 1800만명으로 1인당 127원을 기여했으며, 각 매장에 설치된 모금함에도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다.
아울러 보건복지부 가정위탁지원센터가 추천한 아이들 중 도움이 절실하다고 판단되는 1000명에게 5월부터 8월까지 4개월간 생활비와 교육비 등을 지원했으며, 전국 홈플러스 점포와 인근 지역 위탁가정이 자매결연을 맺고 가정방문 및 점포초청 등을 통한 다양한 봉사활동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고 있다.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은 “백혈병 소아암은 수술을 통한 완치율이 75% 이상임에도 불구하고 오랜 치료기간과 비용부담 때문에 치료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으며, 위탁가정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양육에 대한 실제적인 지원도 절실하다”며 “유통업의 특성을 활용해 보다 많은 어린이들의 생명을 살리고, 꿈과 희망을 전할 수 있도록 수많은 고객과 협력회사, 단체들과 함께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