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기업 사회공헌-한국토요타자동차] 순회 환경학교 운영… 癌 연구 지원도
입력 2012-11-15 18:09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수입차 업계에서 사회공헌 대표주자로 꼽힌다. 2000년 한국토요타 법인 설립당시 1036만원에 그쳤던 사회공헌 예산은 지난해 11억원을 기록해 42배 신장세를 보였다. 대규모 리콜사태 여파와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생산시설 파괴 등의 아픔에도 늘려온 사회공헌 예산이다.
대표 활동은 전국 40개 초등학교에서 매년 4회 이상 벌이고 있는 환경학교 프로그램이다. 환경재단과 함께 지난 2006년 시작했으며 매년 4회 전국 40개 초등학교에서 실시한다. 지금까지 170여개 초등학교에서 3만2000여명의 아이들과 함께 했다.
교통안전학교 프로그램도 유명하다.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안전 보행 방법을 실습한다. 어린이 교통사고 상황을 재현한 참여형 연극도 마련했다. 비오는 날의 위험성에 대해 아이들이 깨닫도록 ‘나만의 교통안전 우산 만들기’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연간 40회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글로벌 메이커 도요타의 기업 철학이 바로 ‘좋은 기업 시민(Good Corporate Citizen)’이다. 단기간의 이익보다 시민의 가치를 흡수해 현지 사회에 녹아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2004년 9월부터 서울대 국제대학원과 함께 ‘아시아와 세계 강좌’를 열고 있다. 학술강좌가 기본인데,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는 공개강좌도 겸비하고 있다.
암 퇴치와 병원 자선 활동에도 열심이다. 매년 렉서스 자선 골프대회를 개최하는데 참가비 수익 전액을 국립암센터의 ‘렉서스 암 연구기금’으로 기부한다. 2001년 1회 대회 이후 기금 누계액은 3억5000여만원이다. 2003년부터는 전국 주요 병원을 돌며 환자와 가족을 격려하는 자선콘서트도 열고 있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일회성 기부보다 오랜기간 지속할 수 있는 활동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