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낭만고래의 게으른 이야기 外
입력 2012-11-15 18:01
인문·교양
△낭만고래의 게으른 이야기(신주욱)=공공미술가이자 퍼포먼스 아티스트인 저자는 젊은 예술인으로서 느끼는 아픔과 희망을 보여준다. 패션 디자이너의 삶을 동경하다 이상봉씨 사무실에서 일하며 꿈을 키웠던 이야기, 그림과 신앙을 만나 정체성을 찾게 된 과정을 담았다(텍스트·9000원).
△왕의 화가들(박정혜 외 3인)=조선시대부터 대한제국기를 거쳐 일제강점기까지 왕실의 회화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왕의 화가’들을 네 가지 주제로 나눠 분석했다. 왕과 궁궐 속 그림에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실제 그림을 담당했던 화가에 이야기를 집중했다(돌베개·3만원).
△오늘 역사가 말하다(전우용)=인문학 분야 최다 팔로어를 갖고 있는 저자가 지난 2년간 트위터를 통해 연재해 온 역사이야기 중에서 300편을 추려 살을 붙였다. 인물, 정치, 사회, 문화 등 다양한 과거사들을 독특한 시각으로 재해석하며 툭툭 던지는 메시지가 통렬하다(투비북스·1만5000원).
△르네상스의 어둠(도현신)=르네상스의 환상에서 벗어나자는 주장. 15∼16세기 르네상스의 본고장인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전역은 전쟁이 그치지 않았던 어둠의 시대였다는 것. 역사저술가인 저자는 ‘약탈·해적·전쟁·흑사병·노예’ 등의 주제로 나눠 르네상스의 환상을 깨뜨린다(생각비행·1만3500원).
경제·실용
△안트러리더십(데이브 램지)=미국에서 신뢰받는 금융전문가인 저자가 알려주는 사업에서 성공하고 위대한 리더가 되는 비결. 그는 책임감과 능력이 있는 고전적인 ‘리더’에 모험을 감수하며 창의적인 성격이 강한 ‘기업가’의 특성을 결합한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한다(물병자리·1만8000원).
△에너지명령(헤르만 셰어)=저자는 세계재생가능에너지자문위원회 의장. 무엇이 재생가능에너지로의 100% 전환을 가로막고 있는지에 대한 해부와 진단을 담았다. 탄소 이데올로기로 포장된 국제 합의의 한계 등을 통렬히 비판한다(고즈윈·1만5000원).
△세계경제의 미래(해리 덴트·로드니 존슨)=저자는 1980년대 일본 버블 붕괴와 90년대 미국 경제 호황을 정확히 예측한 경제예측가. 이 책은 그가 말하는 부채 위기를 넘는 생존전략이다. 길고 어두운 조정의 시기가 지난 후에는 새로운 호황이 펼쳐진다고 주장한다(청림출판·1만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