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잡히는 책] 독서는 미래를 찾아 떠나는 내면의 여행… ‘책, 인생을 사로잡다’
입력 2012-11-15 18:03
책, 인생을 사로잡다/이석연 (까만양·1만2800원)
“책은 시대의 파도를 헤쳐 나가는 인생의 나침반이다. 책과 더불어 남이 가지 않는 길을 가라.” ‘책벌레’로 통하는 저자가 자신만의 독서방법을 소개하고 사마천의 ‘사기’, 괴테의 ‘파우스트’, 조지훈의 ‘지조론’ 등 20여권의 애독서 서평을 실었다. 그의 책읽기 노하우는 ‘노마드 독서법’이다. 책장 사이사이를 건너뛰며 읽고, 밑줄을 치고, 베껴 쓰거나 외우는 방식으로 읽는 것이다.
이를 토대로 자신만의 독서일기 만들기, 사전 활용하기, 독서모임 운영방법 등을 조언한다. “독서는 모험과 낭만이라는 꿈을 향해 성실성과 결단력으로 인간 정신의 전역을 활보하고 측량하는 영혼의 고고학이자, 미래를 찾아 떠나는 내면의 여행이다.” 독서의 달인이란 하나의 방법에 얽매이지 않고 책과 책 사이를 가볍게, 흥미진진하게 이동하는 사람들이라고 설명한다.
중학교를 졸업한 지 6개월 만에 고졸 학력 검정고시를 치르고, 지방대(전북대)를 나와 사법시험과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인권변호사로 활동하다 법제처장을 역임한 저자는 “성공한 모든 사람들의 비결은 바로 독서”라고 강조한다.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 정운찬 전 국무총리, 홍명보 전 런던올림픽 축구 대표팀 감독 등 각계 인사들의 추천 글도 실렸다.
이광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