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잡히는 책] ‘실수’ 등 역사에서 발견한 7가지 패턴 분석… ‘탁월한 아이디어는 어디서 오는가’

입력 2012-11-15 18:03


탁월한 아이디어는 어디서 오는가/스티븐 존슨 (한국경제신문 한경BP·1만6000원)

탁월한 아이디어가 어떤 환경에서 나오게 되는지, 700년의 역사에서 발견한 7가지 패턴을 통찰력 있게 분석했다. 아이디어란 어느 순간에 반짝 생각나는 것이 아니다. 미국의 과학 전문 저술가인 저자는 구텐베르크의 인쇄혁명에서부터 위성을 통한 GPS의 발명에 이르기까지 탁월한 아이디어 200개를 연구한 결과 공통적인 패턴이 있다는 사실을 찾았다.

3차 방정식, 인쇄기, 연필, 수세식 변기, 전지, 구글 등은 모두 위대한 아이디어들이다. 우리의 일, 삶, 사회, 문화를 계속 전진시키는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탄생되는 배경은 무엇인가. 저자는 이런 질문에 답한다. 신경생물학에서 도시학, 인터넷 문화에 이르기까지 여러 분야에 대한 지식을 활용해 혁신 뒤에 놓인 공간, 그리고 7가지 중요한 패턴을 입증해 보인다.

주변 환경에서 가능성을 발견하는 ‘인접가능성’, 자유로운 공간에서 정보를 공유하는 ‘유동적 네트워크’, 천천히 새로운 연결을 만드는 ‘느린 예감’, 예감 속에 있는 연관성을 찾아내는 ‘뜻밖의 발견’, 잡음과 오염을 탐구하는 ‘실수’, 문 뒤에 숨은 가능성을 상상하는 ‘굴절적응’, 생산적으로 충돌하고 결합하는 ‘플랫폼’ 등이 그것이다. 서영조 옮김.

이광형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