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돈으로 설립 의혹…외국인학교 수사 확대

입력 2012-11-15 00:46

일부 외국인학교가 외국 자본을 위장한 국내 자금으로 설립됐다는 의혹에 따라 검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외국인학교 부정입학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지검 외사부는 13일 서울의 외국인학교 2곳을 추가로 압수수색했다고 14일 밝혔다. 검찰은 또 외국인학교 설립에 관계된 법인 등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 법인이 국내 자금을 외국 자본인 것처럼 속여 외국인학교를 설립했는지 집중 수사하고 있다. 외국계 투자법인이 학교 설립에 관여했으나 실제 주인은 한국인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봤다.

검찰은 특히 외국인학교 설립 단계에서부터 한국인 학생을 부정 입학시킬 목적으로 조직적인 비리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인천=정창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