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공무원이 지인들에 보낸 고향 소식 책으로 엮어 나오다
입력 2012-11-14 20:19
시골의 한 공무원이 전국의 지인들에게 매주 고향소식을 전한 글을 묶어 책으로 발간했다.
경남 하동군 조문환(49·사진) 기획계장은 13일 ‘시골 공무원 조문환의 하동편지’라는 책을 펴냈다. 360쪽 분량의 이 책에는 지난해 1월부터 조 계장이 하동지역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전국의 지인 2000여명에게 매주 이메일을 통해 보낸 62편의 편지글로 꾸며져 있다.
이 편지에는 ‘구제역이 발생했으니 고향을 방문하지 말라’는 가슴 아픈 얘기부터 추억의 완행버스와 비둘기호 열차, 사라져가는 시장·동네·돌담·어릴 적 운동회, 사람냄새 풍기는 주막에 관한 얘기 등이 담겨져 있다.
하동=이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