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文·安 대선 전쟁] 朴 “셋째 자녀부터 대학등록금 전액 지원”
입력 2012-11-14 21:49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가 2014년부터 가구당 소득에 상관없이 셋째 자녀부터는 전액 대학등록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14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여성공약을 발표했다. ‘여성 대통령론’의 완결판인 셈이다.
박 후보는 민영주택 중 다자녀 특별공급 물량을 현행 5%에서 10%로 확대하는 방안을 다자녀가구 지원책으로 제시했다.
또 ‘한 부모’ 가정의 자녀양육비 지원을 현재 매달 5만원에서 15만원으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12개월 미만 저소득층 유아에게는 조제분유와 기저귀를 제공하고 이혼가정의 비(非)양육 부모로부터 양육비를 대신 징수하는 ‘양육비 이행기관’을 신설하기로 했다. 다문화 가정에는 생활지도사를 파견해 입국 후 1년간 맞춤형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를 위한 청사진도 내놨다. 박 후보는 교수와 교장 채용에 여성 쿼터를 설정하고 공공기관 여성 관리자 목표제를 도입해 2017년까지 10만명의 여성인재를 양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여성이 당당하게 능력을 인정받고 마음 편하게 아이를 낳아 키울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유동근 기자 dk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