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곡동 특검 수사 종료] 文·安 측 “수사 미진”-朴 측 “결과 존중한다”

입력 2012-11-14 19:11

내곡동 특검 수사 결과에 야권 대선후보 측은 14일 일제히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수사방해를 거론하며 “미진한 수사결과”라고 총평했다. 반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측은 “특검 수사 결과를 존중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측 박광온 대변인은 “특검이 ‘이명박근혜’ 산성(山城)에 막히고 말았다”면서 “대통령과 청와대는 비협조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특검 수사기한 연장 거부 요청으로 부정부패 척결의지가 없음을 분명히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 캠프의 정연순 대변인도 “청와대의 수사기간 연장 불허로 진상규명에 한계가 있었다”며 “청와대의 수사방해 행위는 법치주의에 반하는 것이며 대통령의 재직 중 소추금지 규정에 따른 면죄부는 역사의 심판이 기다리고 있음을 (청와대는) 명심하기 바란다”고 논평했다.

그러나 새누리당 안형환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특검 나름대로 노력했다고 평가한다”면서 “이제 공은 법원으로 넘어갔으므로 법원의 객관적이고 냉철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임성수 유동근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