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1월 15일] 내가 누구를 두려워 하랴

입력 2012-11-14 18:23


찬송 : ‘내 주는 강한 성이요’ 585장(통384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10장 24~33절


말씀 : 두려움은 사람이 가진 가장 기본적인 감정 중의 하나입니다. 모든 세대의 사람들에게는 각자의 두려움이 있습니다. 어릴 때는 부모로부터 떨어지는 두려움, 자라서는 스스로 인생을 개척해야 하는 두려움, 나이가 들어선 자녀와 노후에 대한 두려움들이 있습니다. 특히 우리가 알지 못하고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일 때 제일 두렵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앞으로 겪게 되는 두려움의 상황 가운데 무엇을 붙들고 승리할 것인지 말씀합니다. 두려움의 지뢰가 군데군데 놓여 있는 인생 가운데 승리하는 비결을 배워봅시다.

첫째, 진정한 두려움의 실체를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복음을 전파할 것을 당부합니다. “너희가 귓속말로 듣는 것을 집 위에서 전파하라.”(27절) 그러나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핍박의 상황이 동반됩니다. 예수님을 핍박했던 사람들이라면 당연히 제자들마저 핍박할 것이기 때문입니다(25절). 복음을 믿고, 복음을 위해, 복음을 전하며 사는 성도에게는 당연히 핍박이 찾아오게 돼 있습니다. “나와 복음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어머니나 아버지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는 현세에 있어 집과 형제와 자매와 어머니와 자식과 전토를 백 배나 받되 박해를 겸하여 받고 내세에 영생을 받지 못할 자가 없느니라.”(막 10:29∼30) 생명력 있는 성도에게는 고난과 박해가 당연한 것입니다. 이때 박해자들은 우리를 두렵게 하지만 우리는 더 크고 두려우신 하나님을 바라봐야 합니다. “오직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실 수 있는 이를 두려워하라.”(28절) 하나님을 경외할 때 사람의 두려움을 이기게 됩니다.

둘째, 역사의 주권자가 누구인지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두려움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이 상황과 문제의 주관자가 누구인지 확신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참새 두 마리가 팔리는 것도 하늘 아버지의 허락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하십니다(29절). 하나님은 모든 만물에 대해 주권적으로 역사하시는 분입니다. 우리의 머리카락 하나라도 다 세시는 전능의 하나님입니다(30절). 해 아래 하나님이 모르시는 것이 없고, 주권적 능력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하나님은 지금 내 모든 상황을 알고 계십니다. 전도자가 바라봐야 할 하나님은 이런 분입니다. 모든 역사와 사건을 주관하시고 공의로 통치하시기 때문에 우리는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셋째, 우리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깨달아야 합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는 많은 참새보다 귀하니라.”(31절) 하나님께 자녀인 우리가 얼마나 귀한지 모릅니다. 하나님의 우리를 향하신 마음이 스바냐를 통해 고백되고 있습니다. “너희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라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습 3:17) 그러므로 우리는 두려워하지 말고 어떤 상황이든 그 너머에서 역사하시는 아버지 하나님을 바라봐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시인하며 인정하는 삶을 살아야 됩니다(32∼33절). 우리의 두려움을 이기게 하시고 하나님이 영광 받으실 것입니다. 하나님을 인정하고 하나님을 시인하는 고백의 삶을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기도 : 주님, 인생의 두려움을 이기고 승리하기 위해 성령을 힘 있게 의지하는 능력을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창근 목사 (서울 광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