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엘리트·생활체육 통합”… “시민 스포츠 활동 참여 높일 것”

입력 2012-11-13 22:04

스페인 출장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르면 내년부터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을 통합해 시민들의 스포츠 활동 참여율을 높이겠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이날 스페인의 세계적 축구단인 FC바르셀로나의 홈구장 ‘캄 노우 경기장’을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는 것이다. 박 시장은 “엘리트체육(시체육회) 생활체육(생활체육회) 학교체육(교육청) 간의 상호 단절과 분리로 효율성 및 확장성이 저해되고 있다”며 “생활체육인 중 우수한 사람은 엘리트 선수로 육성하고 엘리트체육인은 그 자질과 능력을 생활체육인들에게 전수하는 등 순환적 시스템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또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아시아 스포츠 산업의 성지로 육성하겠다는 방안도 내놨다. 그는 “현재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서울 시설관리공단에서 운영하고 있지만 활용도가 떨어지고 있다”면서 “아시아 최고의 스포츠산업 성지로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는 박 시장의 복안에 따라 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는 월드컵경기장의 활용도와 수익성을 높이는 방안 등을 다각도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