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클랩튼 ‘백금 손목시계’ 40억원에 낙찰… 1987년 파텍 필립사 제조 희귀품

입력 2012-11-13 19:49


‘기타의 신’으로 불리는 영국 가수 겸 기타리스트 에릭 클랩튼(67)이 소장한 파텍 필립 백금 손목시계(사진)가 12일 제네바에서 340만 스위스프랑(약 40억원)에 경매됐다고 크리스티 경매사가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크리스티는 파텍 필립사가 1987년에 제조한 ‘매우 희귀한’ 이 시계를 아시아의 한 고객이 사들였다고 밝혔다. 이 시계는 시침과 분침 외에 날짜와 달 표시, 날짜별로 달의 주기에 따라 모양이 바뀌는 만년력을 갖추고 있다.

클랩튼의 시계는 경매 예상가가 250만∼400만 스위스프랑에 책정됐으며, 결국 중간대에서 낙찰됐다. 이런 기능을 갖춘 백금 손목시계가 경매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첫 번째인 89년에 경매된 시계는 불과 25만999달러에 낙찰됐다.

미국의 전설적 수집가 J B 챔피언을 위해 파텍 필립이 52년 특별 제작한 또 다른 백금 손목시계는 매년 두 차례 개최되는 제네바 시계경매에서 378만 스위스프랑에 팔려 경매 최고가 기록 시계가 됐다. 이 가격은 시침과 분침, 초침 외에 다른 아무 기능도 없는 시계로는 사상 최고가 경매 기록이라고 크리스티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