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해종 동국대 교수, 위안부 할머니들 소식·사연 전하는 앱 개발
입력 2012-11-13 19:45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쉼터인 ‘나눔의 집’에서 봉사활동을 하던 대학교수가 할머니들의 아픔과 최근 소식을 담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동국대 주해종(48) 산학협력중심대학육성사업단 교수는 지난달 나눔의 집 앱을 개발해 이달 중 선보일 예정이라고 동국대 측이 13일 밝혔다.
주 교수는 동국대 산학협력업체 ‘컨텐츠비전’과 함께 지난 7월 중순부터 앱 개발에 착수했고 3개월여 만에 결실을 맺었다. 이 앱에는 나눔의 집에서 생활하는 할머니들의 소식과 사연이 담겼고 후원과 자원봉사 신청도 가능하도록 했다. 한국어 외에도 일본어, 영어도 지원해 보다 많은 사람이 할머니들의 소식을 쉽게 접하도록 할 예정이다.
주 교수는 2010년부터 나눔의 집과 인연을 맺었다. 주 교수는 딸과 함께 봉사활동을 하고 있고 올해부터는 운영위원까지 맡았다. 그는 “할머니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이 역사를 젊은이들에게 제대로 알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운영위원이 된 이후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스마트폰을 많이 쓰는 세태를 반영해 앱을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