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 대모’ 故 박병선 박사 자료실 문 연다… 인천가톨릭대, 1주기 맞아 개관
입력 2012-11-13 19:49
프랑스가 약탈해간 외규장각 도서들을 반환받는 데 큰 공을 세운 재불 역사학자 고(故) 박병선(1923∼2011·사진) 박사의 자료실이 문을 연다.
인천가톨릭대 신학대학은 ‘직지 대모(代母)’ 박 박사의 1주기를 맞아 오는 23일 추모 미사를 열고 고인을 기념하는 자료실인 ‘루갈다 아카이브’ 개관식을 갖는다고 13일 밝혔다. 루갈다는 고인의 세례명이다. 자료실에는 생전 소장했던 학술자료 도서 1096종 1286권과 비도서 49종 68점, 유품 일부, 사진 등이 들어 있다. 박 박사는 1955년 프랑스 유학 후 파리국립도서관에 근무하던 중 67년에 세계 첫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을 발견, 이를 공개하면서 ‘직지 대모’란 이름을 얻었다. 프랑스에 외규장각 도서가 존재한다는 사실도 세상에 알렸다.
손영옥 선임기자 yosoh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