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美 CES 혁신상 싹쓸이… 삼성 27개·LG 10제품 선정

입력 2012-11-13 19:45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3’에서 국내 전자업체들이 혁신상을 휩쓸며 ‘전자 강국 코리아’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삼성전자는 13일 자사의 TV, 홈시어터, PC, 모니터, 스마트폰·태블릿, 오븐, 디지털카메라 등 23개 제품과 D램, AP, 마이크로 SD카드 등 4개 부품 총 27개 제품에서 혁신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특히 85인치 UHD TV와 스마트TV용 카메라는 ‘최고 혁신상(Best of Innovations)’을 받았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글로벌 3000만대 판매를 기록한 갤럭시S3와 S펜 기능을 활용한 갤럭시노트 10.1이 혁신상을 받았다. 서버용 D램 모듈, LED 스마트 전구, 시리즈9 노트북, 프린터 등 4개 제품은 ‘친환경 디자인상’에 선정됐다.

LG전자도 비디오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84형 초고해상도 울트라 HD TV가 최고 혁신상을 받는 등 총 10개 제품이 혁신상을 받았다. ‘회장님폰’으로 알려진 LG의 야심작 옵티머스G도 모바일 부문 혁신상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중견 가전회사 모뉴엘은 터치테이블 PC와 청각장애인용 스마트케어 시스템 등의 제품으로 최고 혁신상 2개와 혁신상 3개를, 자회사 잘만테크는 혁신상 2개를 수상했다.

CES 혁신상은 매년 초 열리는 CES에 출품한 제품을 대상으로 미국산업디자이너학회(IDSA), 미국가전협회(CEA)가 공동으로 심사해 기술과 디자인이 우수한 제품에 주는 상으로 1976년 시작됐다.

홍해인 기자 hi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