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CEO 평균 56.8세… SK·롯데 ‘젊고’ GS·포스코 연령 많아

입력 2012-11-13 19:45


국내 10대 그룹 소속 계열사 대표이사들의 평균 나이는 약 57세이고, 이들의 대표이사 평균 재직기간은 2.7년인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재벌닷컴이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순위 상위 10대 그룹 소속 94개 상장사와 543개 비상장사 등 총 637개 계열사 대표이사의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달 말 현재 이들의 평균 나이는 56.8세였다.

그룹별로는 상장사와 비상장사를 합한 SK그룹 계열사 대표이사의 평균 나이가 54.9세로 10대 그룹 중 가장 적었다. SK에 이어 대표이사들이 젊은 곳은 평균 55.8세의 롯데였다.

SK와 롯데는 총수도 10대 그룹 회장 중 가장 젊었다. 최태원 SK 회장은 1960년생으로 10대 그룹 회장 중 가장 젊은 52세이고, 신동빈 롯데 회장은 57세(1955년생)로 두 번째로 나이가 적었다.

반면 10대 그룹 가운데 계열사 대표이사의 나이가 가장 많은 곳은 평균 58.7세를 기록한 GS그룹이었고, 포스코가 평균 58.5세로 두 번째로 높았다. 특히 포스코의 상장사 대표이사의 평균 연령은 60.3세로 10대 그룹 상장사와 비상장사를 통틀어 유일하게 60세를 넘겼다.

재직기간으로는 GS그룹 대표이사의 수명이 평균 3.1년으로 가장 길었다. 특히 GS 상장사 대표이사는 평균 4.8년간 재직해 상장사와 비상장사를 통틀어 가장 장수했다.

반면 현대차는 대표이사 평균 재직기간이 2.3년에 그쳐 10대 그룹 중 대표이사 수명이 가장 짧았다.

상장사 대표이사의 평균 재직기간은 2.9년, 비상장사는 평균 2.6년으로 상장사 대표이사의 재직기간이 비상장사보다 평균 4개월 정도 더 길었다.

권혜숙 기자 hskw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