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개최지 ‘직선제’ 전환 검토

입력 2012-11-13 19:37

국제축구연맹(FIFA)이 월드컵 개최지 선정을 ‘직선제’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3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FIFA는 월드컵 개최지를 세계 각국의 투표로 결정하는 내용을 담은 혁신안을 209개 회원국에 고지한 뒤 내년 5월 모리셔스에서 열리는 총회에 부치기로 했다. 그동안 월드컵 개최지는 FIFA 집행위원들의 투표로 결정됐다. 집행위원 24명이 회원국 전체의 뜻을 대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FIFA는 현재의 간선제 방식이 과도한 로비나 금품수수 등의 비리를 야기한다는 비판에 따른 조치로 이 같은 방안을 모색하게 됐다.

한편 FIFA는 회장의 임기를 4년씩 두 차례 8년으로 제한하고 후보자 연령에 72세로 상한을 두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회장 임기는 4년으로 선출 횟수의 제한은 없다.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은 1998년에 당선된 뒤 지난해에 4선에 성공해 임기가 2015년까지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