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묘도에 녹색산업단지 들어선다… 신재생에너지 산업·물류거점 구축
입력 2012-11-13 19:21
세계최고 높이의 이순신대교가 위치한 전남 여수 묘도에 신재생에너지 산업과 물류거점화 구축을 위한 녹색산업단지가 들어선다.
여수시와 ㈜청안은 여수시 묘도동 산150의 7번지 일대 367.754㎡ 부지에 총사업비 810억원을 들여 산단 조성을 위한 첫 삽을 떴다고 13일 밝혔다.
2015년까지 조성되는 이 산단에는 금속가공제품 제조업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단지를 비롯해 기계·장비 제조업을 위한 기계부품 산업단지, 창고 및 운송관련 서비스업을 위한 조립가공 물류단지가 들어설 계획이다.
고양이를 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묘도(猫島)는 그동안 광양만권의 급격한 산업화 과정과 여수 산단의 확장에 따른 어장 황폐화로 주민들의 거주 여건이 열악해졌다. 주변 국가산단의 포화상태로 인해 유일한 생계수단이던 수산업마저 지탱하기 어려워진 상태다.
이번 산단 지정은 최근까지 공장용지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산단 입주기업의 숨통을 트이게 할 뿐 아니라 7000여명에 이르는 고용창출 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주민들의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청안 김정민 대표는 “벌써부터 입주의향서 문의가 잇따르고 있어 성공적 산단 개발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여수=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