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3사관학교도 女생도 뽑는다… 2015학년도부터 20명

입력 2012-11-13 18:33

국방부는 2015학년도부터 육군 3사관학교에 여자 생도를 선발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문대학을 졸업한 여성들에게 3사관학교를 거쳐 장교가 되는 길이 열린 것이다. 3사관학교는 정원 600명 가운데 20명을 여성으로 뽑을 예정이다. 첫 여자 생도는 2014년 10월 선발돼 이듬해 3월 입학한 뒤 2017년 3월 임관하게 된다.

육군은 육군사관학교 27명(정원 270명), 학군(ROTC) 250명, 학사장교 50여명, 간호사관 70여명, 전문사관 13명, 간부사관 7명 등 연간 420여명의 여성 장교를 뽑고 있다. 전문사관에는 군악, 통역, 경리, 전산, 간호 등의 자격증을 가진 23세 미만 여성이 응모할 수 있다. 부사관으로 근무하다 전역한 여군은 엄격한 심사를 거쳐 간부사관으로 임관할 수 있다.

국방부는 “3사관학교 시설을 이용하기 때문에 여자 생도 교육에 추가 예산은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재 여군은 잠수함, 포병, 기갑병과 등에는 진출할 수 없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