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물주조원의 일상 담아… ‘극한직업’
입력 2012-11-13 17:55
극한직업(EBS·14일 밤 10시45분)
충북 괴산의 한 가마솥 공장. 다른 주방 식기에 비해 기계화 공정을 갖추지 못한 가마솥은 하나에서부터 열까지 사람의 손을 거쳐야 완성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 한 달에 50t씩 만들어지는 쇳물은 수분이 있거나 조금만 찬 것이 닿아도 튀어 오르는 성질 때문에 작업자들은 항상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쇳물을 나르고, 거푸집에 붓는 작업은 고도로 숙련된 작업자만이 가능한 일. 쇳물을 퍼서 나를 경우 쇳물이 담긴 바가지 무게만 40㎏에 달해 조금만 삐끗하면 사고로 이어진다.
따라서 주물주조원은 강한 체력과 불을 견뎌내는 인내가 기본이다. 단 한순간의 방심도 허용되지 않는 작업 공간에서 하루 9시간 동안 꼬박 주물을 만들어내는 작업자들을 만나본다. 15일에 2부가 이어진다.
전정희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