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安 “지실 은폐”… 새누리 “조사 충분”
입력 2012-11-13 00:50
청와대가 12일 내곡동 사저 특검팀의 수사기간 연장 요구를 거부한 데 대해 정치권 반응은 엇갈렸다. 민주통합당과 안철수 대선후보 캠프는 즉각 청와대 결정을 비판했다.
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 박광온 대변인은 “대통령 일가의 비리가 줄줄이 드러나는 마당에 이 대통령이 특검 기간 연장을 거부한 것은 의혹을 철저히 밝히라는 국민에 대한 도전”이라고 말했다.
이언주 원내 대변인도 “여기서 수사를 중단하는 것은 진실을 은폐하기 위한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안 캠프 측 유민영 대변인은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후보, 새누리당이 합작해 사건의 진상규명을 막고 있다”며 “이 대통령에게 특검 연장 거부를 주문한 새누리당과 박 후보는 이후 진상은폐와 관련해 공동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새누리당은 청와대의 결정을 존중했다. 이철우 원내대변인은 “특검팀이 그동안 대통령 아들 소환, 관련자에 대한 광범위한 압수수색과 계좌추적, 통화내역 조회 등 충분한 조사가 이뤄졌다고 본다”며 “특검팀은 남은 기간 철저한 수사로 국민적 의혹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