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치매 어르신 돌봄센터 2015년까지 200곳으로 늘린다

입력 2012-11-12 21:55

서울시는 치매 어르신 등에게 밀착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울형 데이케어센터를 2015년까지 200곳으로 늘린다고 12일 밝혔다.

서울형 데이케어센터는 노인성질환자를 요양원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보살펴주는 시설이다. 서울 곳곳에 위치해 있어 기존 요양시설과 달리 가족들이 어르신과 따로 떨어져 살지 않아도 된다는 게 장점이다. 시가 2009년 ‘치매 걱정 없는 서울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했으며, 현재 시내엔 171곳이 시 인증을 받아 운영 중이다.

시는 보건복지부가 지난 7월부터 노인 장기 요양등급 선정기준을 완화함에 따라 센터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내년도 예산 141억원을 확보, 센터를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들 시설에 운영비, 이동서비스를 위한 차량 지원, 재활치료 등을 위한 장비보강, 치매증상에 따른 맞춤 프로그램 운영비 등을 지원한다. 또 장기요양등급을 받지 못한 어르신도 월 27만5000원을 내면 점심식사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센터 이용은 평일 오전 9시∼오후 10시, 주말·공휴일 오전 9시∼오후 6시에 가능하다. 24시간 요양이 가능한 곳도 있다.

정부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