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시장 월세 비중 절반 육박
입력 2012-11-12 21:26
부동산 임대시장에서 전세의 비중은 낮아진 반면 월세 비중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경제연구소가 12일 내놓은 ‘국내 주택 임대시장 변화’ 자료에 따르면 1995년 주택 거주유형의 53.3%를 차지했던 자가주택 비율은 2010년(54.2%)에도 비슷한 수준이었다. 반면 전세와 월세 비중에는 큰 변화가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세의 비중은 29.7%에서 21.4%로 감소했으며 월세 비중은 14.5%에서 21.4%로 증가했다. 그 결과 주택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95년 34.4%에서 2010년 49.7%로 급증했다.
연구소는 이 같은 변화를 ‘전·월세 전환율’을 통해 분석했다. 전·월세 전환율이란 전세금 대비 월세금의 비율을 의미한다. 전·월세 전환율은 2000년 14.0%에서 지난해 5월 9.9%로 낮아졌다.
연구소는 “전·월세 전환율이 낮아졌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월세 가격이 싸지고 전세 가격은 비싸졌다는 의미”라며 “이는 임대시장에서 월세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하윤해 기자 justi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