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데이터 허브 부산’ 가속도 낸다

입력 2012-11-12 21:19

부산시는 ‘아·태지역 제1의 데이터 허브 도시 부산’의 컨트롤 타워역할을 할 ‘글로벌 데이터 허브 육성센터’를 13일 개소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센터는 세계 IT 산업의 블루오션으로 부상하고 있는 클라우드(Cloud)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기반시설로 지식경제부 지원으로 국내 처음 설립됐다.

클라우드 산업은 인터넷 환경을 통해 IT자원 및 데이터를 저장·관리하고, 이 자원들을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폰, 노트북, PC 등 다양한 단말기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IT서비스 산업이다.

부산은 국제 해저케이블의 90%가 들어오는 관문으로 국내 최적의 통신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 때문에 센터가 들어서면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지리적 조건을 바탕으로 조선, 자동차, 게임, 영상,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동반성장이 기대된다.

부산 우동 부산정보산업진흥원에서 문을 여는 센터는 사무실과 회의실을 비롯해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시범단지 홍보관, 프로젝트 지원실, 테스트베드실, 오픈 스마트 오피스 등을 갖췄다. 센터 운영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맡았다.

센터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한 관련 서비스 개발과 테스트, 지역기업 대상 컨설팅, 스마트 오피스 운영을 통해 기업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클라우드데이터센터 시범단지는 사업비 60억원을 들여 올해 말까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내 미음지구에 구축될 예정이다. 시범단지가 조성되면 부산지역 공공기관들은 전산자원을 민간 데이터센터로 이전해 문서작업 등에 필요한 각종 소프트웨어를 직접 구입하는 대신 데이터센터의 서버를 통해 일정 사용료만 지급하는 클라우드 시스템의 적용을 받게 된다.

김기영 부산시 산업정책관은 “부산은 일본과 중국 사이의 지리적 이점과 우수한 네트워크, 인프라를 가지고 있다”며 “글로벌 데이터 허브 육성센터가 부산이 아·태 지역 데이터 허브로 발전해 나가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