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 시장단 포럼’ 2013년 여수 유치 성공

입력 2012-11-12 19:41

전남 여수시가 내년 제8회 실크로드 시장단 포럼 개최지로 확정되면서 해상 실크로드의 중심 항구도시 위상을 새롭게 구축하게 됐다.

여수시는 터키 가지안텝에서 11일 열린 제7회 실크로드 시장단 포럼 내년 행사 개최지 투표에서 헝가리 헤비즈(Heviz)시 등 세계 7개 도시와 경쟁해 유치에 성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이날 김충석 시장이 프레젠테이션에 직접 나서 여수시가 과거부터 현재까지 해상실크로드 중심도시임을 부각시키고 2020년까지 ‘국제 해양관광레저스포츠 수도 건설’ 비전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얻었다고 전했다. 제7회 포럼은 지난 9일 세계 30개국 125개 도시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시 관계자는 “박람회장 사후활용과의 연계, 잘 갖춰진 SOC와 고급 숙박시설, 컨벤션 시설을 활용한 MICE산업 육성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라면서 “해양레저팀 신설 등으로 국제해양관광레저스포츠도시 건설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여수시는 최근 소속 공무원들의 공금횡령, 뇌물수수 사건이 잇달아 불거지자 지역 시민단체 등이 부도덕한 시 행정을 질타하고 김 시장의 해외출장 중단을 촉구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여수=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