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MTV 유럽 뮤직 어워드 ‘베스트 비디오’ 수상
입력 2012-11-12 19:31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35)의 ‘강남스타일’이 세계적인 음악전문 채널인 MTV가 선정하는 올해 유럽에서 가장 사랑받은 뮤직 비디오로 뽑혔다.
싸이는 11일(현지시간) 밤 독일 프랑크푸르트 페스트할레에서 열린 ‘MTV 유럽 뮤직 어워드(MTV EMA 2012)’에서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베스트 비디오’ 부문 상을 받았다. 그의 수상식과 초대 가수로 나와 ‘강남스타일’을 열창하는 장면은 전 세계 60개국에 생중계됐다.
싸이는 독일인 톱 모델 하이디 클룸이 “팝의 왕 싸이”라고 소개하며 수상 소감을 요청하자 “‘강남 스타일’을 지지해준 전 세계 모든 분들께, 특히 한국에서의 지지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또 “이기적인 직업을 가진 사람과 함께 사는 가족에게 감사한다”고 했다.
싸이는 행사의 ‘카운트다운 10’을 외치는 10명에도 포함됐다. 그는 올해 작고한 ‘팝의 여왕’ 휘트니 휴스턴을 기리는 영상에도 등장, 휴스턴의 대표곡인 ‘아이 윌 올웨이즈 러브 유(I Will Always Love You)’에 대해 “한국에서는 애국가처럼 사랑받은 노래”라며 추모했다. 이번 뮤직 어워드에선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와 캐나다 출신 저스틴 비버가 여성·남성 아티스트 상을 받는 등 각각 3관왕에 올랐다.
한편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이날 유튜브 조회 수 7억 건을 돌파했다. 이 수치는 유튜브에서 ‘역대 가장 많이 본 동영상’ 전체 순위 2위다. 1위는 7억9800만 건을 기록하고 있는 저스틴 비버의 ‘베이비’다.
전정희 선임기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