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 국장 후임에 모렐 유력
입력 2012-11-12 19:08
마이클 모렐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대행이 혼외정사로 불명예 퇴진한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국장을 대체할 유력 인물로 부상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렐 외에 안보 분야 주요 인사들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퍼트레이어스의 사표를 수리하면서 모렐에 대한 깊은 신뢰를 표현했다. 모렐 국장 대행은 32년 경력의 베테랑으로 이슬람 테러단체 알카에다 소탕과 파키스탄 아보타바드에서 오사마 빈라덴 사살 작전에 관여했다.
퍼트레이어스 국장이 차기 계획 준비 등으로 지난해 두 달간 자리를 비웠을 때도 임시 국장을 맡아 조직을 이끌었다.
존 브레넌 백악관 대테러·국토안보 보좌관도 하마평에 오른다. 브레넌은 파키스탄과 예멘 내 테러리스트 용의자에 대한 무인기(드론) 공격과 특수임무 병력 배치 지휘로 오바마 대통령의 신망을 받았다.
정보·안보 분야 베테랑인 여성 하원의원도 물망에 오른다. 9선 중진인 제인 하먼(민주·캘리포니아) 전 의원은 지난해 2월 의원직을 전격 사퇴하고 워싱턴DC 소재 우드로윌슨센터 소장을 맡고 있다.
박유리 기자 nopim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