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옥 금호산업 사장 사임… 단독 대표체제로

입력 2012-11-12 19:08

기옥(63) 금호산업 총괄사장이 사임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12일 “기 사장이 지난 9일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이날 사표가 수리됐다”고 밝혔다.

기 사장은 금호산업의 경영 정상화가 차질을 빚고 있는 데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금호산업이 짓는 부천 중동 주상복합아파트 ‘금호리첸시아’ 공사비 회수를 둘러싸고 빚어진 채권단 내 갈등 해결에 실패한 것이 직접적 원인으로 지목된다.

기 사장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대표적인 재무통으로 옛 금호실업 자금과장, 아시아나항공 재무부문 상무, 금호석유화학 사장,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본부 사장 등을 지냈다. 기 사장은 취임 당시 워크아웃 상태였던 금호산업을 3년 내 정상화하겠다고 목표를 밝혔으나 아직까지 워크아웃을 졸업하지 못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기 사장의 사직으로 원일우(55) 사장이 단독으로 대표를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장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