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활동시 ‘신증후군출혈열’ 주의보… 2012년 271명 환자발생 그중 5명 사망
입력 2012-11-12 18:59
질병관리본부는 12일 산이나 논밭 등에서 야외활동 시 감염되는 신증후군출혈열(HFRS) 환자가 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신증후군출혈열에 감염된 환자가 지난달에만 107명에 달했다. 올 들어 모두 271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5명은 숨졌다. 주로 10월부터 1월 사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신증후군출혈열 환자는 400명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에는 370명의 환자 중 3명이 사망했다.
2001∼2011년 발생 현황에 따르면 56%가 남성이었고 지역별로는 경기도와 충남, 전북, 경북 등 순으로 많았다. 군인 감염 환자도 2010년 13명, 2011년 10명, 2012년 16명이나 됐다.
신증후군출혈열은 한탄바이러스와 서울바이러스 등에 감염된 쥐의 변과 타액이 건조돼 먼지로 떠돌다가 호흡기로 흡입돼 전파된다. 하지만 사람 간 전파는 일어나지 않는다.
감염되면 발열과 오한, 근육통, 소변량 변화, 혈소판 감소, 급성신부전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대부분 후유증 없이 회복되나 감염자의 2∼7%는 사망에 이른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풀밭이나 잔디에 눕지 말고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조기에 치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