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경사 바틀비’를 통해 본 현대인… KBS1 ‘즐거운 책읽기’
입력 2012-11-12 19:48
즐거운 책읽기(KBS1·13일 밤 12시40분)
‘책과 나’ 코너에서는 허먼 멜빌의 ‘필경사 바틀비’를 읽어본다. ‘모비딕’의 작가이기도 한 멜빌은 자본주의에 잠식돼 가는 현대인의 일상을 ‘필경사 바틀비’를 통해 잘 보여준다.
19세기 중반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에서 가장 흔한 직업이었던 필경사. 작품의 주인공 바틀비는 고용주가 지시를 하면 대담하게도 “안하는 편을 택하겠다”고 말하는 ‘소통 부재의 인간’이다. 그의 삶에는 어떤 메시지가 담겨 있는지 소설가 함정임이 출연해 설명한다.
‘책과 사람’에서는 소설가 정영문의 ‘어떤 작위의 세계’를 탐독한다. 정영문이 201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체류하며 쓴 이 작품은 기승전결이 없어 독자를 혼란에 빠뜨리기도 하지만 행간을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 한 권의 소설로 대산문학상 등 올해 세 개의 문학상을 휩쓴 저자 정영문을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