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아시아 공동 탈핵선언 동참”

입력 2012-11-12 19:48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12일 원전 수출과 핵폐기물의 타국 매장 등에 반대하는 ‘핵 없는 아시아 행동(No Nukes Asia Action·NNAA)’과 연대해 아시아 공동 탈핵선언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NNAA는 현재 원전 체제의 해체를 위해 한국과 일본, 몽골, 대만, 미국 등의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활동하는 반핵 네트워크다.

‘핵 없는 세상을 위한 한국 그리스도인 연대’ 명의로 발표된 한국 선언에서는 “핵 밀집도가 높은 동북아시아 중심의 국제연대의 필요성을 절감해 탈핵선언에 동참한다”고 선언문 발표 이유를 밝혔다.

이 단체는 선언문에서 지난해 3월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언급하며 “우리의 생명은 핵과 공존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또 “원전은 우라늄 광석 채굴 단계에서부터 많은 피폭 노동자들을 만들어 낸다”며 현재 몽골에서 우라늄 채굴권을 매입하고 있는 국가들을 비판했다.

선언과 함께 발표된 정책 행동강령에서는 다음 달 실시될 대통령 선거에서 탈핵 정책을 쟁점화하고 국회에 탈핵 정책 입법을 압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사용기한이 다한 원전의 즉각 폐쇄와 기타 원전의 점진적 폐쇄, 신규원전 건설 전면 중단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연구조사, 정책토론, 시민교육 등을 실시하고 탈핵 공약을 제시한 후보에 대한 지지 등 구체적인 행동강령도 발표됐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