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 대통령 선거에 엄정한 중립”

입력 2012-11-12 19:48


기독교계의 ‘바른 정치 실현을 위한 국민대회’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 2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홍재철 목사)가 주최한 이날 대회에는 500여명의 교계 인사들이 참석해 나라안정과 대선, 경제회복, 평화통일, 한국교회 발전을 위해 기도했다.

한기총은 이날 이번 대선에서 한국교회가 엄정한 중립을 지켜 깨끗한 선거문화에 이바지하겠다는 선언문을 채택했다. 또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유권자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국가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홍 대표회장은 대회사에서 “대한민국의 더 큰 미래를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대한민국과 한국교회가 이번 대선을 통해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함께 간구하자”고 말했다. 한기총 전 대표회장 엄신형 목사는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엄 목사는 “이 나라와 민족이 발전하려면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들이 정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나님 마음에 합한 정치인은 자기의 유익을 구함이 아닌, 오직 백성을 위한 선한 정치를 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한기총 의료복지위원장 박전복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대회는 1부 예배와 설교, 축사와 격려사 2부 오찬 순으로 진행됐다. 예장 개혁총연 총회장 최원석 목사와 예장연 이사장 조성훈 목사, 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 총회장 김탁기 목사, 예장연합 총회장 정초자 목사 등이 대표로 기도했다. 수원영통영락교회 찬양대와 경서교회 우먼콰이어의 우렁찬 찬양이 행사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상훈 전 국방부장관은 격려사를 통해 “민주주의는 선거로 출발한다”며 “올바르고 깨끗한 인물이 이번 대선에서 당선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학채 예장 개혁 총회장은 “국민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실한 대통령을 뽑아 달라”고 기도했다.

유영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