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문학 저변 확대에 앞장”… 한국기독교문인협회 세미나

입력 2012-11-12 19:31

한국기독교문인협회(회장 최규창)는 9∼10일 도고 엘림타운에서 ‘세미나 및 문학사랑방’을 갖고 한국기독교문학의 저변 확대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한국기독교문학의 방향’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황금찬, 최은하, 허소라 등 원로 시인을 비롯해 이충이 김철수 류제하씨 등 50여명의 기독문인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세미나를 통해 한국기독교문학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기독교문학의 질적 향상을 위한 방향을 모색했다. 특히 기독교신앙을 육화로 형상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민영진(전 성서공회 총무) 시인의 ‘부르지 못하는 이름’이란 주제의 설교 및 세미나, 문학사랑방, 유적탐방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최은하 원로 시인의 사회로 진행된 세미나는 황금찬 원로 시인의 ‘한국 초기 기독교시’, 김영진 시인의 ‘성서 시문학의 도전과 그 가능성’이란 주제강연이 이어져 관심을 모았다. 황금찬 원로 시인은 육당 최남선과 다형 김현승, 박두진, 박목월의 기독교시를 분석해 눈길을 끌었다.

최규창 회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한국기독교문학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앞으로 기독교문화를 통한 민족복음화에 기여해야 한다고 인식했다”며 “우수한 기독교문학을 창작할 수 있는 기회와 계기를 마련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