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교회 손인웅 목사 은퇴예배 “은퇴 후에도 한국교회 연합·일치 위해 힘쓸 것”
입력 2012-11-12 20:44
서울 덕수교회가 11일 손인웅 원로목사의 은퇴감사예배를 드린 데 이어 12일 ‘오색목회설교’(한들출판사) 출판감사예배를 드리고 손 목사의 44년 성역을 기념했다.
김만준 덕수교회 담임목사의 사회로 열린 출판감사예배에서 김삼환 명성교회 목사는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는 주제로 메시지를 전하고 손 목사의 오색목회(예배, 선교, 교육, 봉사, 친교)를 높이 평가했다.
김삼환 목사는 “하나님의 종인 영적 지도자가 되기 위해선 조화와 균형이 그 누구보다 필요하다”면서 “손 목사님의 목회는 마치 오색 약수터처럼 특정 계층이 아니라 모두가 와서 우물을 마실 수 있는 은혜와 감동의 목회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나님이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고 칭찬했던 다윗처럼 손 목사님은 예수님의 우물가 사역을 온유하게 펼치며 평생을 잘 달려오셨다”면서 “남은 생애도 한국교회가 예수님의 삶을 본받을 수 있도록 연합과 일치운동에 힘써 달라”고 부탁했다.
이날 출간된 ‘오색목회설교’에는 강단에서 선포한 175편의 설교가 들어 있다. 내용은 모두 구약과 신약, 서신서의 세 가지 말씀을 관통하는 통전적 설교로 구성돼 있다.
손 목사는 “오색목회라는 이름 아래 균형과 조화를 이루며 성숙한 교회가 되어야겠다는 목표 아래 열심히 달려왔는데 지나고 보니 성도들이 저의 부족함을 잘 돌봐주셨기 때문에 가능했다”면서 “은퇴 이후에도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 사회봉사를 위해 계속 힘쓰겠다”고 말했다.
출판기념 행사에는 전병금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대표회장과 김영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권의현 대한성서공회 사장, 노승숙 국가조찬기도회 회장, 오정현(사랑의교회) 지형은(성락성결교회) 목사, 고용수 전 장신대 총장, 조민제 국민일보 회장, 감경철 CTS기독교TV 회장 등 150여명의 교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한목협과 넥타선교회에선 손 목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1968년 덕수교회 교육전도사로 사역을 시작한 손 목사는 이 교회에서 전도사 강도사 부목사를 거쳤으며, 77년 위임목사에 취임해 균형 잡힌 목회활동을 펼쳤고 한국교회의 연합·일치운동에도 힘써왔다.
백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