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의 중국-(2부) ‘중국호’ 이끌어갈 5세대 지도부] 누나 큰 사업… 남동생은 이권개입 의혹
입력 2012-11-12 21:33
① 풍파에 단련된 지도자 시진핑
시진핑에게는 누나 치차오차오(齊橋橋), 치안안(齊安安)과 남동생 시위안핑(習遠平)이 있다. 시중쉰(1913∼2002)이 둘째 부인 치신(齊心·86)과의 사이에 둔 자녀들이다. 결혼 9년 만에 이혼한 첫째 부인 하오밍주와도 시정닝(習正寧) 등 1남 2녀를 뒀으나 이 중 둘은 이미 세상을 떠났다. 시진핑과 펑리위안 사이의 외동딸 시밍쩌(習明澤·19)는 하버드대에 다니고 있다.
시중쉰은 산시성 푸핑(富平)현 단춘(淡村)향 중허(中和)촌 부농집안에서 태어났다. 허베이성 가오양(高陽)현 관리집안 출신인 치신은 베이징시 제1여중에 다니던 중 베이징이 함락되는 것을 보고 팔로군 여전사가 됐다.
누나들과 동생은 시진핑의 힘에 기대 사업을 벌이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있다. 홍콩 기업가를 자처하는 치차오차오는 베이징 도심 알짜배기 땅에 호화 아파트 등을 지어 수억 달러의 부를 쌓았다. 치안안의 남편 우룽(吳龍)은 국영기업이 발주한 이동통신 관련 용역을 수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2살 아래 동생 시위안핑은 문화혁명으로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문제가 많은 기업인과 호형호제하는 등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들은 홍콩으로 이주하거나 캐나다 국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베이징=정원교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