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너 최화진 교수, 순직경찰관 유자녀 돕기 자선콘서트
입력 2012-11-12 17:49
테너 최화진(사진) 미국 나약대 전 교수가 투병중인 경찰들에게 꿈과 희망의 보따리를 풀어낸다.
최 교수는 13일 저녁 7시 서울경찰청 대강당에서 열리는 ‘순직경찰관 유자녀 및 장기투병경찰관 돕기 자선 콘서트’에 나선다. ㈔경찰선교회 주최로 열리는 콘서트에서 최 교수는 성가와 칸소네 등을 부르고 하나님을 만난 후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 과정을 전한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지독한 가난으로 방황의 시간을 보내던 중 믿음을 갖게 된 최 교수는 그 때부터 성가대에서 봉사하며 노래의 꿈을 키웠다. 성악을 전공하고 싶었지만 레슨비를 감당할 수 없었던 그는 군대를 제대하고 뒤늦은 나이에 음악공부를 하겠다고 결심한다. 만삭의 아내를 겨우 설득해 미국 유학길에 오른 그의 주머니에는 단돈 40달러가 들어있었다.
“베드로가 배에서 내려 물 위로 걸어서 예수께로 가되”(마 14:29). 미국에서의 첫 발은 마치 바다에 몸을 던진 베드로 같았다. 아슬아슬한 인생, 그러나 베드로가 그랬던 것처럼 최 교수 역시 주님만 바라보고 헤쳐나갔다.
레슨 한번 받아본 적 없는 그는 줄리어드음대에 합격했고 백악관 초청연주, 카네기홀 링컨센터 연주, 동남아 유럽 순회연주 등 많은 무대에 섰다. 그 때마다 그는 간증했다. “꿈은 항상 생각하고 도전하는 만큼 이뤄집니다.”
그는 “집회 현장을 다니며 많은 분들을 만나고 하나님을 전하는 게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02-720-3863).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