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나는 하나님의 자녀인가
입력 2012-11-12 17:44
로마서 8장 12∼17절
내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사실을 어떻게 알 수 있는가라는 의문은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해 보았을 것입니다. 특히 신앙의 열기가 식었을 때 혹은 신앙생활 중에 큰 어려움을 만나 시험에 빠졌을 때 이런 의문을 강하게 갖게 됩니다.
그러나 자신이 하나님의 자녀된 것을 확신한다면 신앙의 어려움이나 인생고에 처했을 때에도 이러한 의심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오늘은 본문을 통해 어떤 사람이 하나님의 자녀인가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성령의 인도함을 받는 사람이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본문 14절에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그들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한번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주로 믿고 영접한 사람은 반드시 성령의 인도함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처음 예수님을 믿을 때 성령께서는 내 안에 한번 내주하시면 천국에 갈 때까지 결코 떠나지 아니하십니다.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였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아바 아버지라 부르짖느니라.”(15절)
둘째,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로 부르짖는 사람이 하나님의 자녀입니다. 양자의 영을 받은 자는 아바 아버지라 부르짖는다고 했습니다. 성도는 이미 중생하긴 했지만 여전히 죄에 물든 육신을 입고 사단이 지배하는 이 세상 속에 살고 있기 때문에 세상의 유혹에 넘어져 죄를 짓기도 합니다(엡2:2). 그러나 하나님의 자녀인 성도는 그 속에 내주하시는 성령의 인도함을 받아 아바 아버지를 부르짖습니다. 이러한 부르짖음으로 인해 성도는 성령의 힘을 입어 다시 죄의 길에서 벗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셋째, 하나님의 자녀 된 자라 해도 방종해서는 안 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고 해서 성령께서 우리를 끝까지 붙들어 주실 것이기 때문에 죄를 지어도 괜찮은 것입니까? 본문13절에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은 두 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하나님의 자녀 된 자는 결코 육신대로 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성령이 그 속에 내주하셔서 그를 주장하고 계시기 때문에 잠시 방황은 하겠지만 끝까지 육신대로 사는 일은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다음은 하나님의 자녀 된 자는 육신대로 살지 않기 위해 힘써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고 해서 언젠가는 성령께서 나를 의의 길로 인도하시겠지 하고 방종하면 결코 안 됩니다. 육신대로 살지 말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럴 때 성도는 점차 성화의 길로 가게 됩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성령의 인도함을 받아 살고 있습니까. 또 여러분 자신이 곤고할 때 하나님을 찾고 부르짖습니까. 환난을 만나거나 시험을 당할지리라도 낙망하거나 좌절하지 맙시다. 오히려 그것을 힘써 싸워 이기도록 합시다.
“자녀이면 또한 후사 곧 하나님의 후사요 그리스도와 함께한 후사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될 것이니라(17절)” 했습니다. 우리가 고난 받는 것은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이 고난을 이길 때 우리에게는 영광스러운 천국구원이 주어질 것입니다.
여수제일감리교회 문상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