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소녀 가장돕기-현대자동차 경기남부지역본부] ‘드림 투게더 멘토링’으로 불우청소년 꿈 지원

입력 2012-11-12 17:49


현대자동차 경기남부지역본부(본부장 김현수)는 소년소녀가장들이 바른 성품과 리더십을 갖춘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소년소녀가장 성장지원 드림 투게더(Dream Together) 멘토링’ 사업을 벌이고 있다.

멘토링 사업은 지난 2월부터 수원·오산·화성·평택 등 경기남부지역본부 산하 시 지역 19개 지점(경기남부지역본부 포함)에서 시행하고 있다. 지점 직원들이 함께 참여해 지역 소년소녀가장을 실질적으로 돕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지원 대상은 관내 초등·중학생 소년소녀가장이다. 지점별로 1명 이상 선정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19명이 선정됐지만 일부 대상자의 형제·자매들까지 함께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대상은 20명이 넘는다. 이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지원을 계속한다는 것이 지역본부의 방침이다. 지원대상 선정은 주민자치센터나 직원들이 수소문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대상을 선정하고 있다는 게 직원들의 설명이다.

이 회사 직원들은 월 1회 이상 소년소녀가장의 집을 방문해 애로사항이나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지 살피고 있다. 금전적으로 어려운 학생에 대해서는 지점별로 모은 성금을 직접 전달하기도 한다.

경기남부지역본부 황선섭 과장은 “사춘기 청소년들은 도움을 받는 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상당히 꺼린다”며 “이럴 경우 직접 방문해 가정에 도움이 되도록 금전적 지원을 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는 소년소녀가장들에 대해서는 직원들이 멘토가 돼 이메일, 문자, 전화통화 등을 통해 관계를 맺고 있다. 월 1회 이상 지원대상 청소년들을 만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학생들이 문화활동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분기별 1회 이상 연극·영화·뮤지컬을 함께 관람하거나 산행을 하고 있다. 이밖에 진로 상담, 주거지 환경개선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드림 투게더 대상자 중 5명을 초청해 1박2일 일정으로 여수 엑스포를 관람했다. 참가자들에게는 가방과 기념티 등을 지급했다. 9월에는 22명을 수원의 뷔페음식점으로 초청해 점심식사와 영화 관람을 하고 지점별로 마련한 학용품과 생필품을 전달했다.

김현수 본부장은 “경기남부지역의 멘토링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는다. 소년소녀가장이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을 지원하고 정기적 만남을 통해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면서 “우리 활동이 어려운 처지에 있는 청소년들이 꿈을 이뤄가는 데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수원=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