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열과 풍력 접목한 하이브리드 LED 도로명판 부산지역에 첫 등장

입력 2012-11-11 19:55

부산지역에 태양열과 풍력을 접목한 ‘하이브리드 LED조명 도로명판’이 등장했다.

부산 기장군은 지역 최초로 친환경 ‘하이브리드 LED조명 도로명판’을 기장체육관 앞 교차로에 설치해 주민들뿐 아니라 관광객들이 야간에도 쉽게 목적지를 찾을 수 있도록 했다고 11일 밝혔다.

도로명판이 설치된 곳은 반송로와 동부산 중심도로인 기장대로가 만나 차량 통행량이 많은 교차로로 도로명주소 활용도 및 인지도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친환경 공공시설물은 태양열만을 이용해 축전한 후 야간에 조명이 들어오게 하는 방식으로 설치됐다. 그러나 이 도로명판은 장마, 폭설 등 악천후로 태양열 축전이 어려울 때에는 풍력만으로도 축전할 수 있다.

도로명판 설치 후 신호대기 중인 운전자들로부터 “야간에 눈에 확 띄어 자연스레 쳐다보게 된다” “새주소 도로명을 안내하는 것인지를 바로 알겠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기장군은 밝혔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이번 사업은 주민과 민간기업에 에너지 절약 및 저탄소 녹생성장 사업을 이끌어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내년에 대폭 확대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