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KT, 전자랜드잡고 6위 점프… 서장훈 14점 넣고 존슨 20점 버팀목 역할
입력 2012-11-11 19:48
부산 KT가 1위 팀 인천 전자랜드를 물리치고 서서히 강호의 모습을 되찾고 있다.
KT는 11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서 78대 73으로 승리했다.
10월 1승6패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며 한 때 꼴찌까지 떨어졌던 KT는 이달들어 5승1패의 상승세를 타고 있다. 순위도 전날 공동 6위에서 단독 6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전자랜드는 KT에 일격을 당하며 9승3패로 단독 1위에서 서울 SK와 공동 1위로 내려갔다.
KT는 현역 최고참 서장훈이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14점을 넣으며 전자랜드를 제압했다. 외국인 선수 제스퍼 존슨도 20점 7리바운드로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 전자랜드는 문태종이 3점슛 3개를 포함해 17점을 몰아넣으며 제 역할을 다했지만 리카르도 포웰이 11점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전주 KCC는 창원 LG를 75대 69로 물리치고 지긋지긋한 8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KCC의 승리에는 2군 출신 최지훈의 깜짝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경희대를 졸업한 최지훈은 1월 신인 2군 드래프트에서 8순위로 힘겹게 KCC 유니폼을 입을 정도로 철저한 무명이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최지훈은 3쿼터까지 12점을 몰아쳐 KCC의 53-42 리드를 이끌었다. 최지훈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19점을 넣으며 맹활약했다. 코트니 심스도 23득점에 9리바운드를 하며 제 몫을 다했다.
울산 모비스는 원주 동부를 88대 65로 대파하고 3연승을 내달렸다.
부산=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