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브로드웰… ‘파티의 여왕’ ‘체력단련 마니아’ 화려한 경력

입력 2012-11-11 19:43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낙마시킨 폴라 브로드웰(40)은 의사 남편과 결혼, 두 아들을 뒀다. 미국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10년간 군 복무 뒤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 진학해 석사학위를 받았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그는 퍼트레이어스 국장처럼 ‘체력단련 마니아’로 결혼한 이후에도 철인3종 경기에 참가했다. 1마일(1.6㎞)을 계속 6분 이내에 돌파하는 격렬한 달리기를 즐기는 퍼트레이어스에게 브로드웰의 달리기 실력은 호감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브로드웰은 또 고교시절 졸업생 대표를 맡을 정도로 똑똑했고 학생들 사이에서 ‘파티의 여왕’으로 뽑힐 만큼 인기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노스다코타주 출신의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계속 화려한 경력을 만들어 왔다. 학생 시절 주학생의회 의장을 맡았고 주 단위 농구대회에 선수로 나갈 만큼 운동도 잘했다. 오케스트라에서는 제1바이올린 수석연주자를 하기도 했다. 이런 ‘공격적인 성취형’ 기질은 그가 전기 공동 집필을 위해 퍼트레이어스와 함께 시간을 보낼 때 퍼트레이어스의 관심을 끌게 한 요소인 것으로 보인다.

브로드웰은 자신이 쓴 책 ‘올인(All IN):퍼트레이어스 장군의 교육’을 낼 때 퍼트레이어스와의 친밀한 관계에 대해 서슴없이 얘기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지난 2월 한 인터뷰에서 퍼트레이어스가 CIA 국장으로서의 삶을 즐기고 있다고 답했다. 퍼트레이어스는 지난 2011년 9월 CIA 국장에 임명됐다.

워싱턴=배병우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