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사우디 직항로 다시 날다
입력 2012-11-11 19:39
대한항공은 지난 9일 오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와 제다를 잇는 직항 항공편 운항을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노선은 218석 규모의 최신형 ‘A330-200’ 항공기가 주 3회 운항한다.
대한항공이 1977년부터 1997년까지 운항한 사우디아라비아 직항 노선이 다시 열린 건 15년 만이다.
지금까지 직항 노선이 없어 우리나라에서 사우디아라비아로 가려면 두바이 등 인근 도시를 경유해야 했다. 또 1970년대에도 사우디아라비아 노선은 ‘중동 붐’을 이끌면서 우리나라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했던 만큼 이번 취항으로 우리나라와 중동 간 경제 거리가 한층 좁혀질 것으로 전망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우리나라와 교역 규모가 중국, 미국, 일본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나라이다. 수도인 리야드는 최대 규모의 도시로 꼽히며 제다는 최대 무역항이다. 따라서 이번 직항 노선 취항이 한-중동 건설과 에너지, 관광산업 활성화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대한항공은 기대했다.
한장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