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회계감사 출신 노동부 교섭협력관 채용
입력 2012-11-11 18:56
고용노동부는 민주노총 상임 회계감사 출신 최동식(49·사진)씨를 중부지방고용노동청 교섭협력관(일반계약직 4호, 4급 상당)으로 채용했다고 11일 밝혔다.
교섭협력관은 2009년 노동부가 현장 노사관계에 정통한 민간 전문가를 활용해 노사분규의 예방·수습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었다. 현재 전국에서 3명이 활동하고 있다.
최 신임 교섭협력관은 가정형편이 어려워 초등학교를 중퇴하고 1976년 생산직 노동자로 노동현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87년 직접 노동조합을 결성하면서 본격적인 노동운동에 뛰어들었다. 그는 남일금속 노조 위원장(88∼94년)을 시작으로 민주노총 전신인 전국노동조합협의회 1∼2기 사무총장, 인천지역노조협의회 의장,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장, 민주노총 상임 회계감사 등을 지냈다.
그는 인천지방노동위원회에 근로자위원으로 참여했던 2009년 노사분규 장기화로 폐업 위기에 처한 자티전자에 대해 균형적인 시각으로 고용유지지원금을 안내하고 적극적인 중재를 통해 폐업 위기를 극복하는 데 일조하기도 했다.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