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교회학교 공과 교재 새로운 100년에 걸맞게 ‘대변신’
입력 2012-11-11 18:16
‘예수님이 계시는 매직랜드를 찾아 신앙 어드벤처(모험)를 떠난다. 미션을 모두 성공하고 예수님을 만날 수 있을까.’
예장통합총회(총회장 손달익 목사) 교육자원부가 총회 창립 100주년을 맞아 새롭게 발간한 교회학교(아동·청소년부) 공과 교재(사진)는 이처럼 흥미진진한 서술기법을 도입했다. 교사와 함께 몰입해서 미션을 수행하다 보면 성경 말씀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다. 총회는 새 교재를 내년부터 교단 산하 8300여 교회에 보급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하나님의 사람, 세상의 빛’을 주제로 한 이번 공과 교재는 성서와 생활(1971년), 말씀과 삶(1980년), 하나님의 나라(2001년)에 이은 제4차 교육과정으로 11년 만에 대변신을 꾀했다. 김치성 예장통합총회 교육자원부 총무는 “4차 개편 과정의 궁극적 목적은 모든 사람이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 세상을 비추는 빛의 삶을 살도록 돕는 것”이라며 “성경중심적, 복음적, 에큐메니컬(교회일치·연합) 신학의 관점과 내용으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존 공과와 달리 이번 공과 교재가 지닌 가장 큰 특징은 성경 공부에 일관된 스토리를 담은 것이다. 즉 하나님의 뜻을 알아가는 과정을 ‘어드벤처’라는 형식으로 바꿔 교사와 어린이가 함께 미션을 해결해가는 식이다. 그림과 사진 등 시각 보조자료를 많이 넣어 어린이의 이해를 돕는 한편 주요 개념을 간단명료하게 정리해 교사들이 짧은 시간 동안 효율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 방향으로 구성됐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