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말씀과 삶
입력 2012-11-11 20:19
마태복음 7장 24∼27절
마태복음 5∼7장은 예수님의 모든 가르치심이 함축돼 있는 산상수훈입니다. 예수님은 이 말씀을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구원 받은 성도는 이 말씀대로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로 산상수훈은 철저히 예수님을 믿는 사람에게 하신 말씀이지 믿지 않는 삶들에게 하신 말씀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산상수훈대로 살면 구원 받는 것이 아니라, 이미 구원 받은 성도들이 이 땅을 사는 동안 하나님의 자녀답고 천국시민답게 살라는 것입니다. 산상수훈은 천국 대헌장인 것입니다. 우리 예수님은 이 산상수훈을 말씀하시고 이 말씀대로 이 땅에서 삶을 사셨습니다.
산상수훈의 전체적인 내용을 보면 참으로 부담스러운 말씀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마태복음 5장의 팔복에서 보는 것처럼 성도는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으라고 하십니다. 성도는 세상에서 빛과 소금으로 착하게만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의롭게 행동함에 있어서 서기관이나 바리새인들보다 더 낫게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율법을 지키되 유대인들보다 더 철저히 지켜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만일 네 오른 눈이 너로 실족하게 하거든 빼어 내버리라 네 백체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 몸이 지옥에 던져지지 않는 것이 유익하며 또한 만일 네 오른손이 너로 실족하게 하거든 찍어 내버리라 네 백체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 몸이 지옥에 던져지지 않는 것이 유익하니라.”(마 5:29∼30) 그리고 억울한 일을 당해도 복수하지 말고 원수를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남을 도와 줄 때도 생색내지 말고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를 정도로 은밀히 하라고 하십니다. 기도도 떠벌이지 말고 은밀히 골방에서 하라는 것입니다. 용서하되 끝까지 용서하라는 것입니다. 보물은 이 땅에 쌓지 말고 하늘에 쌓으라고 하십니다.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으니 욕심을 버리고 하나님만 의지하라는 것입니다. 근심하지 말고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먼저 구하라고 하십니다. 비판하지도 말고, 좁은 문으로 들어가 좁은 길로만 걸어가라는 것입니다. 배운 말씀은 철저히 지켜서 아름다운 열매를 맺으라는 말씀입니다.
그러면서 하신 말씀이 오늘 본문의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까닭이요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매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마 7:24∼27)
구원 받은 성도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 아는 것,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그 말씀대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예수님은 강조하고 계십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사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이지만, 말씀대로 살지 않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이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배운 만큼 그대로 살려고 노력하는 것이 신앙생활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아무리 많이 배웠다고 해도 그 말씀을 삶에 적용하고 순종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약 2:26)
문순국 제천 도화교회 목사